육아용품을 준비하게되면서 우선순위로 생각한것들은 일단 , 부피가 큰것 , 그리고 비싼것이 였다.
카시트도 그래서 초창기 부터 고민하는 아이템 중에 하나였다.
가격도 천차 만별이고 , 브랜드도 많고 감도 안오고 정말 많이 찾아봤다.
아내의 임신 초부터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너무 일찎준비하는것 같다고 하면서
아기가 태어나고 준비해도 전혀 늦지 않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간혹, 조리원에서 아기가 나올때 필요할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 , 일찍 부터 준비하기로 하였다.
이제부터 내가 카시트를 고르면서 고려했던 것들을 이야기 해보겠다.
우선적으로 살펴볼것은 내차가 ISO FIX인지를 봐야한다.
2010년 이후에 나오는 차량에는 카시트는 ISO FIX 형태를 장착해야한다.
요새나오는 카시트 대부분은 ISO FIX 형태이고, ISO FIX가 아니면 선택의 폭이 엄청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가격이다.
아무리 좋은 카시트라도 나의 경제적 능력이 있지 않다면 사지 못하게 된다.
목표가격대를 40~50만원대로 설정하고 열심히 검색하였다.
(솔직히 40~50만원도 어마어마 하게 비싸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해야된다 생각하였다. 물론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번째로 고민한것이 고정형 카시트냐 회전형 카시트냐 였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이것은 의견이 너무 갈려 제일 힘든 결정이었다.
회전형 카시트는 아기를 태우고 내릴떄는 편하지만 안전상 충돌이 일어났을떄 고정이 잘 되지 않아 흔들릴수 있다는 말도 있었고 ,,
고정형 카시트는 안전하다.. 하지만 태우고 내릴때 엄청힘들것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는 회전형 카시트를 선택하게되었는데 ,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아내가 아이를 태우고 내릴때 회전형이 편하다라는 의견때문이 이었다.
이정도 3가지 기준을 가지고 카시트를 추려보니 아래 3가지 정도의 후보가 추려지게 되었다.
1. 순성 듀클 핀 카시트
2. 다이치 원픽스 360
3. 조이 스핀 360
이정도 모델을 추리고 베페에서 실물을 보고 사은품도 많이 주고 편해보이는것을 결정하기로 하고 2월 코엑스 베페에서 3제품 모두 구경하였다.
처음 구경한것은 순성이 었다. 내가 생각했던 기능 , 그리고 가격도 어느정도 맞았지만 뭔가 아쉬워 보였다.
그리고 다이치 전시장에서 원피스 360을 보았을떄 , 사은품 구성도 괜찮고 나쁘지 않았다.
내 마음속으로는 여기서 사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조이 매장에 갔다.
스핀 360을 본순간 , 다이치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시트도 푹신해보였지만 , 매장 스텝의 설명이 버벅거리고 질문하면 잘 몰라서 일단 매장을 나왔다.
그리고 옆에있던 사이벡스 매장이 보이길래 살생각은 없었지만 구경이나 해보자 하는 마음에 들어갔다. 사이벡스 카시트는 제로나 플러스를 조금 살펴보고 있어서 그것이 있다 보러 갔다. 하지만 제일 신상인 제로나 큐 아이사이즈 모델만 있었고 , 설명이나 들어보잔 식으로 설명을 듣는데.. 너무 좋았다.
고급져 보이면서 튼튼해 보이고 , 충격이 들어오면 자동차 에어백 마냥 안전바가 튀어나오는것도 신기하였다.
( 다른 브랜드에도 그런 기능이 있긴하다.)
순간 여태껏 내가 고려하던 모든 기준들은 다 잊어버리고 이걸 사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핸드폰으로 가격을 무심코 찾아 봤는데 헐 100만원이 넘는다.
헉 하면서 아내를 힐끔 보았다. 아내도 내심 맘에 들어 하는 눈치라 한번 슬쩍 이거 어때? 라고 물어보았는데 아내도 조금 과한데 너무 맘에 든다 하였다.
그래서 결국...실컷 몇달 고생해서 카시트 찾아보고 사이벡스 제로나 큐아이사이즈를 사게되었다.
베페에서 사면 많이 싸게 판다하여 괜히 서로 합리화 하며 지르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투자할때는 투자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샀는데...
돌이켜 보면 , 어른 욕심인 것 같다. ㅎㅎㅎ
다른분들은 우리 부부 처럼 흔들리지 않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시길 빌면서...좋은 카시트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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